이 작업은 강화도의 논과 밭,
즉 사람이 일구고 가꾼 ‘자연’의 흔적을 기록한 포토 꼴라주 시리즈입니다.
경작된 땅은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자연의 일부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땅은 우리보다 먼저 계절을 감지하고, 변화의 언어로 반응합니다.

사진들은 그 변화의 순간들을 마주한 시선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미지의 분해와 재구성을 통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경계,
그 흐릿하고 모호한 지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딛고 선 이 땅은, 늘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빠르지 않지만 분명하며,
이 작업은 그 흐름을 따라가며 시간의 조용한 흔적을 담아낸 기록입니다.

This series is a photographic collage work created from images of rice paddies and fields in Ganghwa Island—
land that has been cultivated and shaped by human hands,
yet still exists as part of the natural world.

Although man-made, these terrains live close to us in their most natural form.
They respond to the subtle changes of seasons, often even before we notice them—
becoming silent messengers of time and transformation.

By deconstructing and reassembling these photographs,
this work explores the blurred boundary between nature and human influence.
It questions where one ends and the other begins—
and invites the viewer to reflect on the passage of time as seen through the land we live upon.

This is not just a documentation of rural landscapes,
but a visual record of change—slow, inevitable, and quietly poetic.